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지식의 차원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지식의 차원 황량한 달 기지의 복도를 따라 걸어가던 민호의 발걸음이 멈췄다. 달빛이 창문을 통해 들어와 은은한 푸른빛으로 바닥을 물들였다. 그 순간, 빛의 입자들이 갑자기 소용돌이치며 모여들더니 한 노인의 형상으로 서서히 구체화되었다. 이곳에 내가 나타날 수 있다니, 우주의 신비는 참으로 깊구나. 내 이름은 세종, 한글을 창제한 자이니라. 젊은이, 너의 영혼이 나를 불렀도다. 민호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며 몇 번이고 깜빡였다. 기지 생활 3개월 차, 드디어 우주 망상증이 온 걸까? 저... 지금 환각을 보고 있는 건가요? 환각이라... 세종의 모습이 달빛 속에서 부드럽게 웃었다. 네 생각보다 우주는 훨씬 더 신비로운 곳이니라. 문자와 소리는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우주의 기본 입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