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키스, 심연의 지배자
■포르키스, 심연의 지배자
깊고 어두운 바다 저편에
폰토스와 가이아의 혈통으로
태초부터 왕좌를 지켜온
회색빛 눈동자의 신이여
케토와 맺은 운명의 사랑
공포의 자녀들을 낳았네
메두사의 저주받은 시선과
라돈의 백 개 머리 용의 힘
포르키스, 심연의 왕이여
바다의 어둠을 다스리며
인간의 두려움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네
네레우스의 지혜도
타우마스의 경이도
그대의 공포 앞에선
한낱 물거품일 뿐
스킬라의 여섯 개 목소리가
오디세우스의 배를 삼키고
그라이아이 세 자매의 눈으로
미래의 비밀을 바라보네
항해자들이 떨며 기도해도
암초와 소용돌이는 기다리고
황금사과를 지키는 라돈처럼
보물 너머엔 시련이 있네
포르키스, 심연의 왕이여
바다의 어둠을 다스리며
인간의 두려움 속에서
영원히 살아 숨쉬네
폭풍이 몰아쳐도
파도가 삼켜도
그대의 왕국은
영원히 견고하리
시간을 넘어서도
바다는 부르고 있네
미지의 심연에서
포르키스여,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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