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락 향기를 따라...
봄바람 속에 스며든 향기
연보라 꽃송이 나를 깨우네
세월의 길목을 돌아서며
라일락 향기 속으로 걸어가네
젊은 날 불타던 그 열정이
첫사랑 그녀의 향기 되어
가슴 깊숙이 묻힌 아픔까지
라일락 향기로 달래주네
인생을 돌아보며 서있으니
흘러간 세월이 눈앞에 서고
깊어진 향기에 잠겨 서서
보랏빛 그늘에 기대어 보네
억센 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라일락처럼 살아왔노라
남은 길 묵묵히 걸어가리
라일락 향기와 더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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