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 지구 최후의 날로부터 100년 후, 모든 것이 메마른 2157년의 어느 날, 태양빛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폐허가 된 도시의 가장자리에서 한 노인이 손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다.여진아, 내가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단다. 우물에 가서 숭늉 찾는다는 말이지. 노인은 갈라진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할아버지, 그게 무슨 뜻이에요? 우물은 알겠는데 숭늉이 뭐죠? 여진이 물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갈증으로 인해 거칠었지만, 열세 살 소녀의 호기심은 여전히 생생했다.숭늉은 옛날에 밥을 지은 후 솥에 물을 부어 만든 구수한 음료였어.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은 그런 것들을 마셨지. 그건 밥을 지은 후에야 생기는 거란다. 우물은 물을 길어 올리는 곳이고.그럼 우물에서는 숭늉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