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요람 가득한 케이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빈 요람 가득한 케이지, 로마에서 강남까지... 로마의 그림자, 현대의 거울, 키케로의 경고와 문명의 운명 2천 년을 관통하는 한 철학자의 탄식 기원전 1세기, 로마 공화정이 제정으로 넘어가던 격변의 시대. 포룸 로마눔의 웅장한 기둥 사이를 거닐던 한 철학자가 있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그는 웅변가이자 정치가이며, 무엇보다 로마의 전통과 가치를 사랑했던 보수주의자였다. 그런 키케로의 눈에 비친 당시 로마 사회의 모습은 우려스러웠다. 지중해를 아우르는 거대한 제국의 수도 로마, 온갖 부와 사치가 넘쳐나는 그 도시에서 그가 목격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로마 시내를 보라. 여인들이 아이들은 안고 다니지 않고 애완동물만 안고 다닌다. 키케로의 이 한마디는 단순한 개인적 불만이 아니었다. 그 안에는 로마 문명의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가 담겨 있었다.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