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패러독스

 

■말의 패러독스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서서

어제 내가 한 말들을 되새겨

누군가를 아프게 한 그 한마디

후회로 양치질을 해도 늦었어

 

입술에서 흘러나온 독한 말들이

공기를 타고 멀리 번져가고

뒤늦은 후회로 양치질하며

오늘도 깨끗한 마음 다짐한다

 

 

나의 험담 양치질하고

남의 험담 귀를 닦아

말이란 화살과 같아서

한번 떠나면 되돌릴 수 없어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서로를 아끼는 그런 사람 되자

 

 

누군가의 험한 말이 귓가에

물결처럼 밀려들어 올 때면

고요한 물로 귀를 씻어내며

평정심을 다시 찾아간다

 

험담은 순간의 재미일 뿐

관계의 뿌리를 서서히 썩게 해

신뢰라는 나무가 쓰러지고

외로운 벌판만 남게 된다

 

 

나의 험담 양치질하고

남의 험담 귀를 닦아

말이란 화살과 같아서

한번 떠나면 되돌릴 수 없어

깨끗한 마음으로 살아가자

서로를 아끼는 그런 사람 되자

 

 

한 마디의 격려가 인생을 바꾸고

한 마디의 상처가 마음을 찢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사랑의 언어 아니면 독의 언어

양치질하는 새벽의 습관처럼

매일 마음을 깨끗이 닦고

귀 씻는 저녁의 의식처럼

하루를 정갈하게 마무리한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자

깨끗한 말, 깨끗한 마음

양치질하고 귀를 닦으며

아름다운 세상 만들어가자

나의 험담 양치질하고

남의 험담 귀를 닦아